외환은행, 피인수 불확실성 커질수록 주가는 상승 <교보증권>
2011-05-11 08:50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교보증권은 11일 외환은행에 대해 피인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4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이후 하나금융 인수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수익률이 은행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며 “이로 인해 2011년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9배로 은행 평균 0.92배를 크게 밑돌고 있어 피인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석규 연구원은 “대손충당금이 572.6% 증가했고 1분기 일회적 인건비 증가에 따라 총경비가 12.5% 늘면서 1분기 외환은행 순이익은 19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7% 감소했다”며 “외환은행의 경상적 순이익이 분기 2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실적둔화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하지만 외환은행 주가 동인 실적보단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가능성”이라며 “현재 시장의 관심은 과연 금융위원회가 오는 18일 정례회의에서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승인 심사를 통과시킬 것인가에 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금감원이 이번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심사관련 사항을 실무검토해 금융위에 안건으로 올릴 가능성이 있는지 불확실성이 남았다”며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로 향후 대법원 판결과 연결돼 있다는 일부 시각이 있어 감독당국의 판단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