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오지호 김치광고 법적 분쟁 "내가 김치 No.1"

2011-05-09 17:50
홍진경-오지호 김치광고 법적 분쟁 "내가 김치 No.1"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김치 사업가로 변신한 방송인 홍진경(34)이 배우 오지호(35) 등이 운영하는 김치쇼핑몰 '남자김치'를 상대로 법적 분쟁에 나섰다.

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홍씨가 운영하는 '(주)홍진경'은 남자김치 쇼핑몰을 운영하는 '(주) 남자 에프앤비'를 상대로 표시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홍씨 측은 신청서를 통해 " 지난해 9월 '남자김치가 홍진경의 6년 아성을 무너뜨리며 김치 쇼핑몰 1위에 등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 내용은 허위이므로 '김치쇼핑몰 부문 1위' '김치쇼핑몰 매출 1위'라는 광고를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김치 측에 허위광고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한동안 광고가 중단됐다 지난달 다시 '동종CEO 여성 김치브랜드를 제치며'라는 문구가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남자 에프앤비 측은 이런 홍씨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남자 에프앤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보도자료는 쇼핑몰 순위를 제공하는 '랭키닷컴'의 조사를 근거로 했다"며 "절대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홍진경 이름을 쓰지 말라는 요청에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고 현재 어떻게 된 일인지 변호사를 통해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진경은 지난 2004년 '더 김치' 브랜드를 런칭한 후 만두와 죽, 된장 등의 식품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지호도 지난해 8월 모델 오병진·디자이너 윤기석 등과 함께 김치사업을 시작해, 최근에는 피자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