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머티리얼 임원 주식분할 후 장내매도

2011-05-09 14:21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쌍용머티리얼 임원이 주식분할 이후 장내매도를 통해 보다 많은 차액을 벌었다.

9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머티리얼 임원 유승민 씨는 지난 6일 보유지분 전량인 보통주 1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

주식분할 직전인 지난달 12일 종가기준 유 씨의 쌍용머티리얼 보유지분 가치는 2895만원이다. 이에 비해 6일 종가기준 유 씨의 매도가격은 3547만5000원으로 약 652만5000원 가량 증가했다.

이 회사 주가가 주식분할에 따른 재상장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덕분이다. 이 회사 주가는 29일부터 3거래일 동안 1680원에서 2545원으로 51.49% 급등했다.

액면분할 이후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저평가 착시현상'이 개인투자자의 매수를 끌어들인 덕분으로 전문가들은 급등 이유를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착시현상이 해소되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 다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재상장 나흘째인 이달 4일부터 하락세로 전환, 6일까지 17.74% 내린 2365원을 기록했다.

앞서 쌍용머티리얼은 보통주 1주를 10주로 나누는 주식분할을 실시하면서 지난 29일 재상장됐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 총수도 420만주에서 4200만주로 10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