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IEC 국제표준화회의 첫 개최
2011-05-08 11:00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산업용통신,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융합된 컴퓨터 기반 제어 시스템의 기능안전 분야등에 대한 국제표준 총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허경 원장)은 9일부터 20일까지 12일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 미국, 중국 등 15개국 200여명의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공정계측·제어·자동화(TC65) 분야 국제표준화회의가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LS산전에서 독자 개발한 산업용통신프로토콜(RAPIEnet) 기술 중 통신케이블·커넥터 설치(IEC 61784-5-17) 등 2종에 관한 국제표준화 제정 작업이 중점 추진될 전망이다.
RAPIEnet(Real-time Automation Protocols for Industrial Ethernet)은 공장자동화에 사용되는 각종 센서, 계측기 및 제어기기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묶어 통합제어를 수행하게 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본격 추진 및 융복합 기술 확대적용 등 최근 산업화 추세에 따라 IT 융합 시스템의 기능안전 표준(IEC 61508)에 대한 추가 개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정자동화 전 분야 기술표준 현황의 국내 전파를 위한 ‘글로벌 산업자동화 표준화 포럼’이 18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업자동화 관련 기술의 개발·적용·인증에 대한 세션과, TC65 분야별 표준화 동향에 관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국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국제표준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TC65 산업용통신 분야 위주의 활동에서 TC65 전체로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융복합 관련 기타 기술위윈회(TC)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향후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