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서 세계7대자연경관 열기 ‘후끈’

2011-05-06 09:37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세계 7대자연경관 도전 열기가 세계 곳곳에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도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전직 폴란드 대통령인 레흐 바웬사(Lech Walesa)가 ‘마수리안 호수’의 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바웬사는 최근 ‘마수리안 호수(Masurian Lake) 홍보행사’에 참석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지난 4월 초엔 폴란드 보르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Bronislaw Komorowski )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3월엔 알렉산더 크바스니에프(Aleksander Kwasniewski) 전 대통령도 지지행렬에 동참했다. 폴란드에선 전현직 대통령만 3명이 나선 셈이다.

필리핀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대통령은 최근 “자국 후보인 ‘자하강(Puerto-Princesa Subterranean River)’이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경우, 주변 관광업이 4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필리핀 국민은 8000만대의 휴대폰을 갖고 있으므로 필리핀에 투표하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월 직접 인터넷 투표를 시현하며 세계7대자연경관선정을 위한 투표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종교지도자들도 자국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활동에 나서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Desmond Mpilo Tutu)는 ‘테이블 마운틴(Table Moutain)’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폴란드 추기경 지비쉬(Dziwisz)도 최근 공식적으로 ‘마수리안 호수(Masurian Lake)’를 지지한 뒤 홍보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 관계자는 “각 국가 지도자들의 후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7대자연경관 선정의 가치를 세계가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도 방심하지 말고 적극적인 투표활동을 통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스위스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가 추진하는 세계7대자연경관은 오는 11월10일까지 전화(001-1588-7715)와 인터넷(www.new7wonders.com) 투표를 통해 최종 7곳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