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66%↓
2011-05-05 08:27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민간부문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자 성장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3.93포인트(0.66%) 떨어진 1만272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30포인트(0.69%) 하락한 1347.32를, 나스닥지수는 13.39포인트(0.47%) 내린 2828.23을 기록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국 급여명세서 대행업체인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와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는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근로자 수가 17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0만7000명(수정치)에 비해 줄어든 수치인데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0만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는 52.8로 집계돼 3월 57.3보다 하락했다.
이는 57.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미치는 결과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과 예상외 부진을 보이면서 다우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서는 캐터필러와 듀폰같은 경제 동향에 민감한 종목들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와 금속 가격 하락 여파로 셰브론과 프리포트맥모란코퍼앤골드를 중심으로 상품 관련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셰브론과 프리포트맥모란코퍼앤골드는 1.4% 떨어졌다.
카지노 운영업체인 라스베이거스샌즈도 시장의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로 7.3% 폭락했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품 가격의 급속한 내림세가 주요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3.91포인트(1.38%) 하락한 278.52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98.81포인트(1.62%) 내린 5984.07을, 프랑스CAC40지수는 53.71포인트(1.31%) 떨어진 4043.13을, 독일DAX30지수는 126.77포인트(1.69%) 밀린 7373.9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7시 7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57% 오른 1.482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1 달러(1.6%) 내린 배럴당 109.4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25.10 달러(1.6%) 내린 온스당 1515.3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