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 미국 판매 각각 40·57% 증가
2011-05-04 18:46
양사 합쳐 10만대 넘기며 닛산 제치고 6위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가 4월에 미국 시장에서 각각 6만1754대, 4만7074대를 판매, 총 10만5933대로 업체별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특히 판매증가로는 경쟁사를 압도했다.
3일(현지시각) 현대차 미국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40.0% 증가한 6만1754대를 판매했다. 역대 4월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며, 월간 판매에서도 두번째로 많았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전년동기대비 129% 늘어난 2만2100대, 쏘나타도 2만1738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 미국법인(KMA)이 발표한 기아차 실적도 전년대비 56.7% 증가한 4만7074대로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 월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쏘렌토(국내명: 쏘렌토R)와 쏘울이 각각 2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양사 합산 판매는 10만5933대. GM-포드-도요타-혼다-크라이슬러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성장률 면에서는 기아차와 현대차가 주요 15개 업체 중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GM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23만2538대, 지난달 1위였던 포드는 16% 늘어난 18만9778대를 판매했다. 도요타는 단 1% 성장에 그치며 15만9540대로 3위, 혼다는 10% 늘어난 12만4799대, 크라이슬러는 22% 늘어난 11만7225대로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였던 닛산은 12.2% 늘어난 7만1526대로 7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