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플 성공시대-②] “앱 시장 성공 열쇠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
2011-05-04 14:40
'구름빵' 앱스토어 도서부분 3주째 1위…한글과컴퓨터 김재욱 팀장
(아주경제 김호준 기자) “사용자들에게 맞게 좋은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구름빵’의 성공비결이다.”
김재욱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신제품 팀장은 4일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도서 앱 시장에 대해 “마켓 접근성이 좋고 아이패드 앱 중 38%가 도서·교육 앱이 차지하고 있다”며 “디바이스(기계장치) 보단 좋은 콘텐츠가 시장 성공의 열쇠다”고 주장했다.
한컴은 2009년 OS(운영체제)형태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해 2010년 처음으로 모바일 앱인 ‘구름빵’을 제작했다.
김재욱 한글과컴퓨터 신제품팀장 |
김 팀장은 ‘구름빵’ 앱 제작동기에 대해 “그동안 사업구상을 하던 중 한솔교육의 ‘구름빵’이라는 아동도서를 접하면서 ‘앱’ 시장의 미래를 보고 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기비결에 대해 “이미 ‘구름빵’은 아동도서 시장에서 25만부 이상 판매됐다”며 “이를 토대로 한 콘텐츠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다른 앱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인터렉션(상호작용)요소와 퍼즐, 색칠하기, 구름빵 만들기 등의 재미 요소가 더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구름빵’은 디자인 및 개발에 5개월이란 다소 긴 기간이 소요됐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스토리를 구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2주간 스토리를 구성한 연구원들의 고생을 뒤로하고 처음부터 다시 진행했었다”며 당시 팀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구름빵’ 주요 구매층은 30~40대가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부모가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게 대부분이지만 향후 태블릿pc가 많이 보급된다면 유아교육 콘텐츠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팀장은 앱 시장에 뛰어들 후발업체에 대한 조언으로 “몇 명의 개발자로 시작하려 한다면 어려울 것이다”며 “장기적 투자와 시장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만 성공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자체 서비스 앱 개발은 아직 계획에 없다”며 “한컴 본연의 임무 솔루션을 만들고 공급하는 일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완성도 높은 앱과 팀원들의 노력으로 아이폰용 ‘구름빵’ 앱은 앱스토어 도서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아이패드용과 아이폰용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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