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 韓리그 2번째 1200승에 2승만 남겨둬

2011-05-02 09:56
SK 김성근 감독, 韓리그 2번째 1200승에 2승만 남겨둬

▲감독 최다 승 순위 [자료 =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야신'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이 역대 2번째 한국 프로야구 감독 개인 통산 1200승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 단 2경기 남았다.

지난 1984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김성근 감독은 감독 데뷔전인 1984년 4월 7일 잠실 MBC 청룡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후 1992년 7월 4일 대구 태평양 돌핀스전(DH1)에서 500승(총 969경기 출전), 2008년 9월 3일 문학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1000승(총 1941경기 출전)을 거뒀고, 2일 현재 2256경기에 나와 1198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 프로야구 감독 개인 통산 1200승의 기록은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감독 시절이던 지난 1998년 5월 24일 열린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788경기만에 첫 달성했다.

만약 김성근 감독이 감독 개인 통산 1200승을 달성할 경우 한국 프로야구 현역 감독으로서는 유일한 '감독 개인 통산 1200승' 대기록의 보유자가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감독 개인 통산 1200승을 달성한 감독은 총 3731승을 기록한 전설적인 감독 코니 맥을 포함해 37명이며, 일본은 1773승의 쓰루오카 가즈토 감독을 비롯 모두 9명이다.

한편 김 감독이 이끄는 SK는 2일 현재 2011 시즌 16승 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 우승구단이자 '최근 4년간 3회 우승, 1회 준우승' 강팀인 SK 전력이 올해도 탄탄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5월 첫 주에 1200승 기록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