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회장, "2016년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 700개까지 늘린다."
2011-04-28 16:20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비아(Via) 출시 가능성도 언급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 창립 40주년 및 두 번째 자서전 ‘온워드(Onward)’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CEO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회장이 28일 오전, 덕수궁 내 정관헌에서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오는 2016년까지 한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2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의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회장은 서울 덕수궁 내 정관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슐츠 회장은 현재 340여 개의 매장 수를 5년 내 7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한국 진출 12년을 맞아 한국 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외적인 성장과 함께 서비스 강화 등 내적 안정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는 “매장 수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스타벅스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매장 확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가맹사업이 아닌 기존의 직영 체제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슐츠 회장은 ”최근까지 지속됐던 전 세계적 금융 위기 등 아직까지 고객들은 가격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한다“며 ”올해 회계년도 안에는 가격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인 ‘비아(Via)’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슐츠 회장은 ”출시된지 18개월이 된 비아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에서는 필리핀과 중국에서 선보였다“며 ”비아가 출시된 국가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비아의 다음 행선지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이라며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반면 캡슐커피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한국의 사업파트너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대해서는 ”이번에 정 회장을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그간 정 회장과는 ‘가치(Value)’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눠왔다“며 ”한국 내 파트너와의 동업관계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스타벅스 창립 40주년과 함께 슐츠 회장의 두 번째 자서전인 ‘온워드(Onward)’ 출간을 기념해 이뤄졌다.
이번 자서전 한국어판 판매의 수익금은 한국전통문화학교 학생들을 위한 ‘헤리티지 장학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