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카페베네 회장 “뉴요커 까다로운 입맛 사로잡겠다”

2011-04-22 11:37
김선권 카페베네 회장 “뉴요커 까다로운 입맛 사로잡겠다”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해외 진출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련은 이미 각오하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못할 것도 없어요.  2008년 1호점을 오픈할 때도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많았습니다. 스타벅스까지 추월하겠다고 했으니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겠죠. 하지만 저는 해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라고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김선권 회장은 머지 않아 미국와 일본, 중국, 싱가폴 등 세계 전역에서 '카페베네' 간판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열정과 꿈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미 미국 현지화 전략까지 세웠다.

"쓴맛을 더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을 위해 커피 로스팅을 더 진하게 하는 등 현지 상황에 맞춘 전략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저희들이 가진 비장의 무기는 다른 데 있습니다. 바로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구워 커피와 함께 파는 것이지요."


디저트 메뉴가 약한 커피전문점과 커피 자체에 약점이 있는 베이커리의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뉴요커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전문 제빵사도 구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안락한 공간을 즐기고 싶어하는 욕구는 미국인도 똑같습니다. 카페베네가 추구해 돌풍을 일으켰던 '도심 속 휴식·문화 공간'이라는 콘셉트가 미국에서도 파급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검증된 인터넷존과 북카페도 미국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