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전세] 상승폭 둔화…강북권 중소형 등 국지적으로 올라

2011-04-10 10:00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봄 이사철 수요가 줄면서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이 3월 말 이후 0.1% 수준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직장인,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한 강북지역 등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전 주보다 0.11% 올랐다. 경기(0.14%)와 신도시(0.13%)도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동대문(0.63%) 성북(0.46%) 은평(0.37%) 강북·도봉(0.19%) 등이 상승했고 강동(-0.14%)은 하락했다.

성동구는 중소형 전세는 부르는 값이 시세가 될 정도로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 109㎡는 2억1000만~2억25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은평구는 계속되고 있는 물건 부족에 봄 이사 수요 움직임까지 더해져 호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1차 112A㎡는 10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양주(0.84%) 남양주(0.56%) 파주(0.35%) 평택(0.34%) 이천(0.33%) 등이 상승했다.

의정부시는 서울에서 유입되는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최근 2~3년 간 신규 공급이 없어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곡동 서해 109㎡는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화성시는 삼성반도체와 협력업체에서 유입되는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3단지 161㎡가 1000만원 올라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0.28%) 일산(0.20%) 분당(0.14%) 등이 상승하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일산도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매물이 부족하다. 장항동 호수청구 85㎡는 2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