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프린트를 넘어선 ‘꼬임 패턴’의 시대가 온다! 꼬임의 미학
(아주경제 정현혜 기자) 플라워 프린트나 애니멀 패턴의 화려한 패션 아이템들은 예전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보다 입체적인 형태의 꼬임을 이용한 아이템들이 다방면에 활용되면서 소비자들을 새롭게 유혹하고 있다. 옷은 물론이고 가방 심지어 신발, 시계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꼬임패턴의 미학에 대해 소개한다.
영화 ‘블랙스완’을 필두로 패션계까지 발레의 영향이 미치면서 마치 발레리나를 보는 듯한 가방이 등장했다.
지난 3월 28일, 빈치스벤치의 발레백 디자이너 빈센트 뒤 사르델 (Vincent du sartel)이 한국을 방문했다. 디자이너 빈센트 뒤 사르텔은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빈치스벤치의 그 예술 중에서도 발레백은 컬렉션명 그대로 ‘발레’와 연관성 있는 요소를 제품에 표현했다’며 ‘발레 슈즈를 연상시키는 레이스업과 리본 디테일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양질의 소가죽으로 이루어진 소프트한 터치감은 발레리나의 가벼운 몸동작이 떠오르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빈치스벤치 품평회에서 ‘프레스티지’ 컬렉션에 대해 설명했다.
끈이 크로스되어 있는 백의 중앙에는 큰 리본이 위치해, 자신의 기호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 할 수도 있다. 비비드한 핑크 컬러의 발레백은 가방에서 전체적으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백의 모서리 부분을 가로지르는 듯한 꼬임 장식은 가방의 큰 포인트이다.
따뜻한 봄부터 즐겨 신는 여성의 샌들에도 발레의 우아함이 녹아들었다. 발레백에서 이어지는 꼬임장식은 슈즈의 뒷 부분에 포인트로 다시 태어나 독특한 느낌을 준다. 발등 부분에 굵게 스티칭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빈치스벤치의 슈즈는 심플한 스타일링에 여성스러운 엣지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디자이너 빈센트 뒤 사르텔은 ‘빈치스벤치가 하이엔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풍부한 재질과 컬러, 그리고 테크니컬한 방법을 제안하고 이태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하며, ‘다양하면서도 더 넓은 시장을 향한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할 것이며, 잠재적인 가능성이 많은 빈치스벤치는 향후 글로벌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 여성미와 섹시미를 더한 레이스업 팬츠
데님에 반영된 꼬임 패턴은 보다 여성미를 부각시켜준다. 팬츠의 시작부터 레이스업 장식이 되어 있고 끝은 리본으로 묶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트루릴리젼의 ‘레이븐’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데님이다. 워싱의 정도에 따라 컬러가 무궁무진한 데님은 디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특히 트루릴리젼의 레이븐은 신축성이 좋으면서도 섹시한 디자인 덕분에 여성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 다이얼만큼이나 체인이 독특한 시계로 시선 사로잡기
체인이 독특한 시계는 시간을 보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선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다이얼의 크기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시계 체인이 주는 느낌에 따라 그 분위기가 달라진다.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적합한 게스워치는 넓은 스퀘어 모양의 다이얼에 세 줄로 이루어진 꼬임 장식이 눈에 띈다. 특히 큰 체인이 연결된 듯한 게스워치는 팔찌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진=빈치스벤치, 트루릴리젼, 게스워치(유끼 커뮤니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