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여파로 기업실적 하향 조정 잇따라

2011-04-06 15:40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대지진과 이에 따른 계획정전의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6일 NHK방송에 따르면 가공식품업체 가고메는 공장과 재고상품에 피해가 속출해 올해 3월 결산에서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설비업체 토토(TOTO)와 의료기기업체 테루모도 계획정전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각각 25%, 11% 줄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 일본증권과 바클레이스캐피털도 향후 1년간 일본 기업들의 순익이 각각 27%,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NHK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신흥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회복기조에 올랐지만, 이달 말 본격화하는 결산발표에는 지진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