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잡아라"...전략 스마트폰 대전 본격화

2011-03-22 18:31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2, LG전자 옵티머스3D, 모토로라 아트릭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를 SK텔레콤과 KT에서 동시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외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를 비롯해 LG전자, 팬택,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애플 등이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공개된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상반기 중 대거 출시되면서 올해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5 출시를 전후해 안드로이드, 윈도폰7 진영에서 대항마 출격을 준비 중이다.

또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시장에서 SK텔레콤과 KT가 동시에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국산폰과 외산폰의 경쟁도 치열해질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를 공식 출시한다.

갤럭시S2는 SK텔레콤과 KT에서 동시에 출시되고 이후 LG유플러스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갤럭시S2는 최근 전파연구소의 전파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 기반의 4.27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작인 갤럭시S 보다 화면은 14% 커졌으나 두께는 1.4mm 얇은 8.49mm며, 무게는 116g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아이폰5 보다 갤럭시S2를 먼저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도 각각 ‘아트릭스’, ‘엑스페리아 아크’ 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그동안 SK텔레콤 위주로 휴대폰을 공급해온 모토로라는 이번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트릭스를 SK텔레콤과 KT에 동시 공급할 계획이다.

아트릭스는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테크라2’에 DDR2 1기가 메모리, 4.3인치 디스플레이 등 고사양을 자랑한다.

또 지문인식 기능, TV연결 HD멀티미디어독, USB 포트 등 PC에 버금가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소니에릭슨은 이달 말 8.7mm 초슬림 디자인에 4.2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아크를 내달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선보인 옵티머스2X에 이어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이 제품은 3D 촬영은 물론 녹화, 재생, 공유 등 완벽한 3D 플랫폼을 구현한다. 또 듀얼 렌즈를 탑재해 3D 동영상,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며 안경 없이도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옵티머스2X로 대반격에 나서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상승세를 옵티머스3D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팬택도 베가X에 이은 전략 스마트폰을 6월 전후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가 출시되는 6월을 전후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치열한 프리미엄 대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통신-제조사 연합전선이 깨졌기 때문에 국산폰과 외산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