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물 중요성 인식 못해 낭비 많다”
2011-03-25 10:13
국제 물 협회 관계자 접견 “물 값 싸서 그런데 올리긴 그렇고…”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글렌 다이거 국제 물 협회(IWA)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물 낭비’ 행태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물의 날’인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글렌 다이거 신임 회장 등 국제 물 협회(IWA) 관계자들을 만나 “일반인들이 물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통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인 1인당 소비하는 평균 물의 양의 유럽보다 많다고 하는데 아마 물 값이 싸서 그런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최근 물 산업 동향과 지역·지구적 관점에서의 물 관리, 지속가능한 물 이용, 그리고 내년 9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2 IWA 세계 물 총회’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다이거 회장 일행과 의견을 교환했다.
물 관련 최대 국제기구인 IWA는 ‘세계 물 올림픽’으로 불리는 ‘IWA 세계 물 총회’를 2년마다 대륙별로 열고 있으며, 내년 회의 준비를 위한 ‘물 총회 조직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한다.
청와대에선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과 이재홍 국토해양비서관,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