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원전 안전성 검토하라"

2011-03-18 07:36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미국 내 원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포괄적인 재점검을 지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원전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원전 안전도 철저히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다시 검토작업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원전사고로 유출된 방사선이 미국 서부해안이나 하와이, 알래스카, 태평양의 미국령 도서지역까지 날아와 위험한 수준으로 검출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미국은 일본 방사능 유출과 관련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 발표에 앞서 워싱턴D.C.의 주미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일본 대지진 참사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