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불확실성 잔존에도 1950선 '회복'
2011-03-16 15:19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일본발(發) 불확실성 잔존에도 1950선을 회복했다. 투신권과 연기금,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린 덕분이다. 전날 급락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매수폭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05포인트 오른 1957.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51.68로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1.50%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후 장중 1965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는 일본발(發) 공포에 1960선 아래로 밀렸다.
1950선 회복을 주도한 것은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수세였다.
기관은 이날 1605억원 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특히 투신권과 연기금이 각각 1993억원, 129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544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508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전날 현물시장에서 2300억원을 순매도한데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5173계약을 동시에 순매도, 베이시스 악화를 초래하며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를 키웠던 외국인은 이날 방향을 틀었다.
삼성전자는 모처럼 88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는 5% 이상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7% 이상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92포인트 상승한 492.36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내린 1130.80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