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우리나라 방사능 준위, 변화 없다"(5보)

2011-03-16 09:51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 방사능 준위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6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 대지진 사고장소 인근 풍향과 국가 환경 방사능 현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울릉도측정소의 방사선 준위가 15일 3차례에 걸쳐 미량증가했지만 이는 강우에 의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환경방사능 준위 증가를 대비해 감시 주기를 5분에서 2분으로 단축하고 국방부와 협조해 항공기를 이용해 공중 탐사를 실행할 계획이다.

또 예상 피폭 방사선량을 증가할 경우, 방사능유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단계적 주민보호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지역 귀국자에 대한 방사능 오염검사도 실시한다.

재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노심이 100% 용융하고, 격납용기 밖으로 누설된 양이 설계누설률(0.5%, 1일 기준)의 30배에 달한다고 가정해도 울릉도에 거주하는 주민의 피폭선량은 0.3mSv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1mSv)의 3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