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일본 지원 현지 비상대책반 가동

2011-03-16 07:51
일본내 무역관에 ‘헬프데스크’ 설치… 한국정부 구호단 베이스캠프로 활용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OTRA는 일본 동북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을 돕기 위해 15일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지역 KBC(무역관)에 ‘일본 지진피해 헬프데스크’를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헬프데스크는 KOTRA 정보컨설팅본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일본지진 비상대책반의 일본 내 활동을 위한 현장조직 역할을 하게 된다.

“헬프데스크는 이웃나라 일본의 고통과 슬픔을 같이하고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일본기업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KOTRA 관계자는 밝혔다.

헬프데스크는 가장 먼저 일본 내 주요고객들에게 지진피해 위로서한과 함께 한국과의 비즈니스에서 긴급히 필요한 사항 등 애로사항을 파악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KOTRA의 현지KBC를 개방해 한국에서 파견된 한국정부 구호단, 취재기자단 등 지원기관들의 현지 구호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 피해지역별로 긴급히 필요한 재난구호물품 및 피해복구 물자를 조사해서 일본 내 조달가능 품목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일본 내 조달이 어려운 품목은 한국에서 조달, 도쿄KBC를 통해 일본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14일 일본의 간사이전력은 KOTRA 오사카KBC에 원자력 발전용 붕산(Boric Acid)을 긴급지원해줄 것을 요청해 와 KOTRA에서는 지경부, 한수원과 공조해 붕산을 긴급 공급해줄 예정이다.

조환익 KOTRA사장은 “이번 일본 지진피해에 대한 진심이 담긴 지원을 통해 한일 양국간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