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또 불붙은, 삼성 vs LG 3DTV戰
2011-03-15 14:17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근 국내에서 3차원(3D) TV 기술을 둘러싼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3D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경쟁을 이어갔다.
양사는 15일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장(SNIEC)에서 개막한 '평판디스플레이(FPD) 차이나 2011' 전시회에 참가,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10개국 15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세계 각국의 디스플레이 관련업계 종사자와 세트업체 바이어들이 참관하는 행사다.
특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셔터글라스(SG) 및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으로 대비되는 양사의 3D TV 기술 표준 및 우월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시장의 최대 이슈인 3D 패널 제품에서 SG 방식의 제품 풀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60인치, 50인치 240Hz/480Hz 프리미엄 제품부터 120Hz 보급형 3D 패널, 모니터ㆍ노트북 향 3D 제품 등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풀HD의 선명한 화질로 생동감 있는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액티브 3D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3D 기반 기술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술들도 대거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선다.
산화물 반도체 기술 적용으로 고화질 구현과 구동속도의 한계를 극복해 풀HD 해상도의 4배인 800만 화소의 3D 실감 영상을 즐길 수 있는 70인치 UD(Ultra Definition) 패널, 기존 240Hz 패널 대비 획기적인 휘도 개선과 화면겹침(크로스톡) 현상을 최소화한 트루 480Hz 기술도 선보였다.
기존 액티브 3D 패널의 장점인 고해상도와 광시야각을 가지면서도 안경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새로운 액티브 패널도 전시했다.
전원 없이 태양광이나 조명 등 주변광원을 활용하는 46인치, 22인치, 13.3인치 투명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백라이트 기술을 활용해 소비전력을 최대 50%까지 낮춘 저소비 전력 그린 정보기술(IT) 제품들도 함께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필름패턴편광(FPR) 방식 기술을 통한 3D 디스플레이와 제품을 선보이며 우월함을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FPR 3D TV용 47인치 패널 및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선보였다.
2000니트 휘도의 5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액정표시장치(LCD), 110도 고온에서도 흑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아웃도어 솔루션이 적용된 47인치 패널 등을 전시했다.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등 중국 현지 TV 세트업체들과 손잡고 FPR 3D 진영을 형성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FPR 3D 패널 장점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의 FPR 패널을 채용한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의 3D TV는 지난달 중순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