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도요타, 日 전공장 생산중단

2011-03-13 15:51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동북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 내 모든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한국도요타는 13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도요타와 자회사 종업원의 안전 확보와 그 가족의 안부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일본 내 자회사 생산 공장을 포함해 도요타 자동차의 모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지진의 직접적인 지진 영향권에 든 토호쿠 지역 공장의 종업원들은 안전한 장소로 피난했다”며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지진 발생 직후 토후쿠 지역 내 도요타 및 자회사센츄럴 자동차, 미야기 공장, 이와테 공장) 종업원들은 안전한 장소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토요타는 토호쿠 지진으로 지역 사회에 구호 및 복구 노력을 위해 3억 엔을 기부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적시생산시스템(JIT, just-in-time)을 운용하고 있는 도요타는 이번 지진으로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적시생산시스템이란 부품업체들이 정확한 시간에 부품을 생산공장에 납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재고를 최소화해 원가를 줄이고 품질 향상에 주력하는 방식이다.

실제 도요타는 지난 2007년에도 니가타현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빚어진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인 리켄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5만5000대 가량의 차량 출고가 지연된 바 있다. 재고를 줄이는 방식의 특성으로 인해 부품 공장 하나 때문에 생산라인 전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