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저체중이 사망위험 더 높아

2011-03-04 16:42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팀 대규모 연구결과 발표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한국인은 과체중 보다 저체중일 때 사망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유근영 교수팀은 아시아 7개국, 114만명 규모의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114만명의 아시아인을 평균 9.2년 이상 장기 추적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지수(BMI)가 15 이하로 극심한 저체중의 사망 확률이 정상체중(22.6~25.0)일 때보다 2.8배 높았다.

비만지수가 15.1~17.5일 때는 1.84배, 17.6~20.0인 경우에는 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한국, 중국, 일본인의 경우 과체중에 해당하는 22.6~27.5인 경우가 사망할 확률이 가장 낮았다.

비만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0 이하는 저체중, 25 이상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이번 연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월 24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