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당에 "햇볕정책 필요하면 줄 것"
2011-03-04 10:17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일 “필요하다면 한나라당에게 햇볕정책 주겠다. 햇볕 알레르기·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담대히 받아달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협력과 대화를 통해 변화를 이끄는 햇볕정책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기본적인 한반도 정책”이라며 “북미관계가 대화국면으로 선회하는 이때 한국이 남북관계의 외교적 주도권을 잃고 한반도 미아가 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인도적 지원이 북미, 미중 관계 변화를 추동하는 남북관계 변화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다"며 대북 쌀지원 재개를 언급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제 주변국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은 정책의 일대 전환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재산상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봤다"며 "앞으로 인사청문회는 어제처럼 재미없고 깨끗한 청문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MBC가 최승호 PD와 PD수첩에 압력을 가하는 것에 대해 “최승호 PD를 제자리로 다시 돌려놓을 것을 MBC 사장에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