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박종석 부사장 “LG 휴대폰 1억5000만대 팔 것 ”
2011-02-15 17:48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사진)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1억5000만대로 잡았다”며 “스마트폰도 3000만대 이상 판매해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털고 휴대폰 사업 전 부문이 하나가 된 ‘몰입’과 혁식적인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할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대거 내놓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풀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는 물론 수익성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부사장은 연구개발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 휴대폰 연구인력을 지난해 5000여명에서 올해 15% 이상 증가한 6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제품 개발, 생산 등 프로세스 단위로 품질을 관리하고 24시간 내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품질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박 부사장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진의 원인을 혁신성과 스피드 부족으로 진단하고 올해 이를 타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수개월 동안 LG의 휴대폰 사업 부진에 대한 진단을 했고 조직적 성찰을 통해 수백가지의 태스크을 찾아냈다”며 “올해는 이를 실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MWC2011에서 공개한 옵티머스3D, 옵티머스2X, 옵티머스블랙 등 스마트폰 3형제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는 “세계 최초의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 차별화된 디자인인 강점인 옵티머스블랙 등 차별화된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첫 태블릿PC인 ‘옵티머스패드’도 올해 100만대 이상 판매를 자신했다.
4세대(4G) 전략에 대해서는 “그동안 4G 분야에서의 우위를 살려 롱템에볼루션(LTE) 제품을 2분기 중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후속모델을 준비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윈도우모바일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20여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매출액을 휴대폰 전체 매출액의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려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며 “턴어라운드는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콘텐츠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컨셉에 최적화된 콘텐츠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LG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3D 게임·영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