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다음주 이집트행 전면 중단

2011-02-08 08:57
대한항공, 다음주 이집트행 전면 중단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대규모 시위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집트와 한국 사이를 오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의 운항이 다음 주에 전면 중단된다.

 

대한항공 카이로지점은 오는 6일 카이로에서 인천공항으로가는 KE954편 정기 여객기를 마지막으로 다음 주 한 주일 동안 이 노선을 오가는 여객기는 결항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카이로와 인천공항 사이에 주 3회 여객기를 운항해온 대한항공은 이집트 시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후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카이로행 여객기 결항은 이집트에서 시위가 광범위하고 폭력적으로 벌어지고 있어 한국인 여행객이 관광일정을 취소하고 있고, 이집트에 거주하는 교민과 기업 주재원 및 가족 상당수가 이미 한국으로 철수했기 때문에 당분간 여객 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 이집트 한국대사관은 시위사태가 본격화된 지난달 25일 이후 지금까지 교민 1000여 명과 여행객 400여 명 중 1000명 가량이 대한항공 정기편과 특별기 등을 이용해 이집트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