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쇄석기 민원'3년 만에 해결

2011-02-01 21:40
담양 '쇄석기 민원'3년 만에 해결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전남 담양에서 논란이 돼 왔던 이른바 '쇄석기 민원'이 3년 만에 해결됐다.

1일 담양군은 오후 군수실에서 최형식 군수와 담양석재, 쇄석기 철거대책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쇄석기 분쟁을 해결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했다.

협약에 따라 무정면 안평리에 설치된 쇄석기 공장은 오는 9월 말까지 주민의 주거환경권을 해치지 않는 업종의 회사에 매각된다.

또 담양석재 측은 그전에라도 적합한 기업이 유치되고 공장매매 계약이 완료되면 쇄석기 가동을 중단하고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다.

군청 등지에서 농성을 벌여온 주민들도 농성 시설물을 철거하고 공장 폐쇄 추진에 협조하기로 했다.

담양석재와 주민대책위는 서로 제기한 행정소송과 고소, 고발도 취하하기로 했다. 양측과 담양군은 3자 합의체를 구성, 협약 추진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담양군 무정면 안평리에는 지난 2008년 2월 쇄석기 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이 소음, 먼지 등 주거환경 침해를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주민과 회사, 군이 민ㆍ형사 고소, 고발과 행정소송에 휘말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