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산재 우려에 국제항공편 일부 결항

2011-01-27 20:04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자바섬 동부에 위치한 브로모 화산에서 분출되는 화산재로 인해 27일 발리 섬을 오가는 일부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우회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밤방 에르반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브로모 화산에서 분출되는 화산재가 남동쪽 방향으로 1만8000피트(5500m)까지 퍼졌고, 발리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에르반 장관은 "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우리는 화산재 상황에 대한 경고를 통해 항공 승무원들이 해당 지역들을 피할 수 있도록 항공사들에 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공항을 일시적으로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이륙한 호주 항공사 제트스타와 버진블루 소속 발리행 항공편이 우회됐으며, 홍콩발 발리행 캐세이퍼시픽 항공편 역시 화산재를 피해 다른 공항으로 우회됐다.

또 발리에서 이륙할 예정이었던 국제선 항공편들도 결항됐으나 국내선 항공편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