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기조 계속 유지할 터"

2011-01-27 11:04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방은행)는 고용사정을 개선하기에는 경기회복의 강도가 충분치 않다고 보고 총 6000억 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 매입 형식으로 진행중인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연방은행은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올해 첫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성명은 “고용시장에 눈에 띄는 개선을 가져오기에는 불충분하지만 경기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시행 중인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시행해 나가기 했다고 밝혔다.

이번 FOMC 성명은 의결권을 가진 위원들 가운데 단 1명의 반대도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연방은행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혀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표시했다.

연준은 또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하고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연준의 정책금리는 2008년 12월 제로(0) 수준으로 낮춰진 이후 2년 넘게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