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美 소비자와 통했다
2011-01-27 08:55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로 평가 받았다.
현대차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Strategic Vision)’이 최근 발표한 종합가치지수(TVI·Total Value Index) 평가에서 신형 쏘나타가 역대 최고 점수인 860점을 받아, ‘최우수상(Special Total Value Award)’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제네시스는 준고급차(Near Luxury Car)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투싼ix’는 소형 SUV 부문에서 1위로 등극했다.
이번 스트래티직비전의 종합가치지수 평가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010년형 신차 구입 고객 중 최소 90일 이상을 보유한 약 11만1212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보유 차량의 △품질신뢰성 △연비 △중고차 가격 △보증정책 △구입비용 등의 항목에 대해 조사해 1000점 만점으로 차급별로 고객에게 가장 높은 가치를 주는 차를 선정했다.
총 24개의 차급별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신형 쏘나타는 860점을 기록, 역대 TVI 조사 사상 최고의 점수를 획득했다. 기존 최고 점수는 쉐보레 콜벳으로 지난해 조사에서 840점을 받았다.
알렉산더 에드워즈(Alexander Edwards) 스트래티직비전 대표는 “신형 쏘나타의점수가 너무 놀라워 수 차례 이를 확인해봤다”며 “신형 쏘나타는 품질, 성능, 가격 등 다방면에서 압도적으로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선사하는 차”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52점을 받은 ‘제네시스’는 준고급 승용차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었으며, 소형 SUV 부문에서 ‘투싼ix’은 800점으로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한국 자동차의 우수한 품질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 현지 관계자는 “이번 스트래티직 비전社의 ‘종합 가치 지수’ 조사는 고객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그 가치가 높다”며, “현대차는 패밀리 세단부터 고급차에 이르기까지 품질, 기술력 및 편의사양에 있어 세계적인 프리미엄 세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으며, 고객들의 기대를 넘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트래티직비전는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1972년 설립됐다. 1995년부터 매년 자동차 구매 고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종합품질지수(Total Quality Index)와 종합가치지수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