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몰리나ㆍ김동진 수혈 `공수보강'
2011-01-24 18:27
FC서울, 몰리나ㆍ김동진 수혈 `공수보강'
프로축구 FC서울이 수비수 김동진(29)과 공격형 미드필더 몰리나(31.콜롬비아)를 영입해 공수 양면에서 전력을 보강했다.
FC서울은 24일 울산 현대 수비수 김동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 대표팀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김동진은 4년 반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2000년 안양공고를 졸업한 김동진은 박용호ㆍ최태욱과 함께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은 김동진의 가세로 중국 다롄스더로 옮긴 김진규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측면은 물론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선수로 K-리그에서 통산 142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 A매치는 6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등 경력 면에서도 고참 대열에 접어들어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서울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8월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문한 몰리나는 2시즌 동안 50경기에서 2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2골 8도움을 올렸으며 남미선수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파괴력 있는 공격과 날카로운 왼발 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K-리그 최고의 용병 중 하나로 활약했다.
FC서울은 "왼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몰리나를 영입해 선수 운용 폭이 넓어졌으며 데얀과 이승렬, 최태욱, 하대성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성남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몰리나와 경험이 풍부한 김동진의 가세로 이 대회 우승을 목표로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FC서울의 전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진과 몰리나는 이날 남해에서 전지훈련중인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해 새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