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끝내 무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간사인 김재경 한나라당·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24일 잇따라 브리핑을 열고 “이날 양당 간사가 만나 최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관해 논의하였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최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능력과 도덕성에 있어 결격사유가 없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구했고 민주당은 최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경위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직책을 수행하는데 자질과 능력을 구비했을 뿐아니라 도덕적으로 큰 흠이 없다고 보아 다각적으로 민주당을 설득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후보자가)장관에 임명된다면 실물경제의 책임자로서 원만하게 국정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협조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 의원은 “지경위 소속 민주당 의원 전원은 최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 세금 체납 등 부적격 사유가 너무 심각해서 보고서 채택을 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한편 오는 24일까지 국회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별도 조치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와대는 27일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장관 임명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