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기(氣)운 센 ‘한국의 파워스폿’ 상품 출시
2011-01-24 10:47
파워스폿이란 한마디로 ‘기(氣)’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특정한 장소에 흐르는 강한 기를 받아 현대 생활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안식을 얻는 여행목적지를 일컫는 말이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예로부터 풍수사상이 뿌리내린 한국에는, 파워스폿이 수없이 많고, 의식주 모든 면에서 풍수의 철학이 숨겨져 있다”며 “한국의 파워스폿 관광 상품이 일본 젊은 층에게 새로운 방한테마상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는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도쿄 메이지신궁 안에 있는 기요마사(淸正) 우물의 경우, 단순한 우물임에도 파워스폿으로 유명해져, 연간 1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이다.
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이러한 일본의 풍수 관심 층을 겨냥해 한국의 고궁, 조선왕릉 등 풍수지리 사상에 의해 조성된 주요 풍수 명소를 파워스폿 관광코스로 개발하기 위한 상품개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에서 파워스폿 관련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풍수 전문가 리노이에 유치쿠씨를 초청, 한국의 파워스폿을 검증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사전답사를 토대로 창덕궁, 종묘, 선릉 등 서울시내 고궁과 조선왕릉, 마이산 탑사, 마곡사, 범어사 등 한국의 주요 풍수명당을 관광하는 ‘한국의 파워스폿’ 관광 상품을 이번 달부터 본격 출시한다. 리노이에 유치쿠 씨가 직접 일본관광객과 동행해 종묘, 숙정문, 선릉 등 한국의 주요 파워스폿 관광지를 방문하고 한국의 풍수문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행사를 갖는다.
리노이에 유치쿠 씨는 조선왕조 풍수지리사 가문의 후손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다. 젊은 여성의 생활양식에 밀착한 대중적인 풍수지리학의 보급으로 일본 여성층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방송출연과 강연회, 저술활동 등 왕성한 활동 중이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번 달 24일 리노이에 유치쿠씨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일본에서 한국의 파워스폿 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