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한국 서비스가입자 개인정보 수집 동의 받기로

2011-01-20 19:17
페이스북, 한국 서비스가입자 개인정보 수집 동의 받기로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국내 서비스 가입자에게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 절차를 받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페이스북이 한국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개선 계획을 담은 회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달 페이스북측에 `정보통신망의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서비스 개선 및 자료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따라 페이스북은 개선 계획에서 회원 가입시와 개인정보를 취급하거나 위탁할때 개인정보의 수집 등에 관한 고지 및 동의 절차 마련에 합의했다.

 

페이스북이 제출한 자료에는 ▲개인정보 관리책임자의 지정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에 대한 준수 ▲개인정보 수집 등의 동의 철회에 대한 법규 준수 ▲개인 맞춤형 광고에서 활용되는 개인정보에 관한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방통위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페이스북 외에도 글로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국내법 준수를 유도하고 개인정보보호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적인 협의 채널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