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없는 애플, 지금과 같은 강력함 없을 것"
2011-01-21 16:24
스티브 래트너 전 미국 재무부 고문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부재가 오래 간다면 애플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애플을 시가총액 2위의 기업으로 올려놓은 잡스를 역사상 없어서는 안 될 위대한 경영자 중 한 명으로 꼽았다.
그는 한 개인이 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위인이론’을 제시하면서 잡스의 부재가 애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28년 간 뱅커로 일하면서 개인이 거대 기업을 놀라울 정도로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을 그 사례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 “애플에는 뛰어난 팀이 있기 때문에 잡스가 있든 없든 탁월한 성과를 계속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애플 측의 주장이 당분간은 맞을지도 모른다”며 “잡스가 없었다면 10년 전 위기에 처했던 애플이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변신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과 마찬가지로 잡스 없는 애플이 지금과 같은 강력한 경쟁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