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류샤오치 아들, 총후근부 정치위원에 임명

2011-01-20 09:25

문화대혁명 초기에 실각돼 사망(1969년)했던 류샤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 류위안(劉源. 59) 상장(上將. 한국군 대장)이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정치위원으로 승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총후근부는 군수, 보급, 후생 분야를 책임진 조직으로 총참모부, 총정치부 및 총장비부와 함께 인민해방군을 지휘하는 4대 기구의 하나로 자오난치(趙南起) 전 정협 부주석이 조선족으로는 유일하게 담임한 바 있다.

1951년 후난(湖南)성에서 출생한 류 정치위원은 부친인 류샤오치 전 주석이 주자파(走資派: 자본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의 대표로 몰려 사망한 뒤 형언키 어려운 고초를 겪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집권과 함께 부친이 복권(1980년)되자 류위안은 공산당에 입당(1982년)했으며 정저우(鄭州) 부시장, 허난(河南)성 부성장을 거쳐 1992년부터 군에 몸담아 왔다.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副)정치위원(2002년), 군사과학원 정치위원(2005년)을 역임했던 류위안은 2009년 상장으로 진급하는 등 승진을 거듭해 왔다.

류 상장은 이번 승진으로 2012년 10월에 열릴 중공 18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