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中에 위안화 절상 계속 압박할 것"
2011-01-19 11:18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중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18일(현지시간) 국영라디오방송인 NPR에 출연해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위안화를 더 빨리 절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세계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안화 가치를 높여잡는 것은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중국과 거래하는 국가들을 위해서라도 불공정한 경쟁요소는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안화가 달러화 대신 글로벌 기축통화로 사용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합리적인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 관리들이 위안화 문제가 미국에 '큰 이슈'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들이 위안화 절상 요구에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왕치산 중국 부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양국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고 위안화 절상과 지적재산 보호에 대해서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가치는 1993년말 이후 최고치로 치솟아 달러·위안 환율은 6.5824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