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부품, 이렇게 구별하세요
2011-01-18 18:00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대부분 운전자가 순정부품과 짝퉁부품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드러났다. 한국능률협회에 따르면 운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 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 및 실태조사’에 대한 결과, 수정부품 구별법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26.3%에 불과했다. 중국의 복제 기술이 좋아져 외관상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순정부품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한다. 먼저 부품을 교환하거나 정비를 받을 때는 해당 부품 박스를 확인하면 된다. 부품 박스에 본인 차량의 자동차회사 로고가 인쇄되었는지 살펴 볼 것. 일반 소비자는 대부분 정비업체에 부품의 구입부터 교체까지 맡기는데, 본의 아니게 비순정부품이 사용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순정부품 박스는 자동차 회사로고 등으로 일정하게 디자인 된 박스에 포장되어 유통 판매되기 때문에 포장박스 디자인 여부로 확인하기 쉽다. 포장박스나 해당 부품에 검사필증이 붙었는지도 점검하면 된다. 검사필증은 원칙적으로 개별부품에 부착됐으나 작은 부품 혹은 직접 부착이 불가능한 경우 포장 자체를 뜯지 못하게 부착되어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비스의 검사필증은 3차원 디지털 홀로그램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떼어낼 경우 ‘MOBIS’라는 글씨가 나타나며 한번 떼고 나면 절대 다시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또한 광학기구나 디지털 리더기로만 확인이 가능한 숨겨진 이미지 타입을 적용했고 각각 검사필증(홀로그램)에는 고유번호가 인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부품에 인쇄되어 있는 완성차 메이커 로고도 확인하고 부품의 마무리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다면 비순정품 사용을 방지할 수 있으나 검사필증마저 위조한 가짜 부품도 유통됐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정부품을 사용했음에도 문제가 생기면 영수증을 지참해 부품 구입 대리점이나 지정 정비공장을 방문하면 무상 수리 및 교환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