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포로 항생제 개발 '길' 열려
2011-01-18 16:43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미래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카이스트 이상엽 교수팀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병원균 퇴치를 위해 가상세포를 이용한 신약발굴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내성 병원균의 가상세포를 만들고 해당 병원균의 특성을 분석해 제어하는 방법으로 내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이하 비브리오균) 중 내성균 2종으로 연구팀은 이 내성균의 게놈정보와 생물정보를 토대로 가상세포를 구축했다.
가상세포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은 193개로 분석됐으며 이중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5개의 화학물질을 추출한 뒤 관련 유전자를 제거함으로써 내성 비브리오균의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를 증명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이날 네이처 자매지인 분자시스템생물학(Molecular Systems Bi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