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中企 협동조합 경쟁력 강화 지원"

2011-01-17 17:04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업종별 산하단체인 협동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협동조합의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앙회는 협동조합별로 특화된 사업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협동조합이 개별적으로, 또는 대학 및 연구기관을 활용해 기술개발에 나설 때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협동조합의 조달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을 조달시장에서 우선 구매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투자세액 공제율을 3%에서 10%로 높여주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2만8000여명 수준인 외국인 인력을 4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제도 개선, 콘텐츠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제도 도입, 중소유통업 공동물류센터 건립 확대, 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가업승계제도 정착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대·중소기업 동반 상생을 위해 중앙회에 '동반성장 위원회'을 구성하고 '중소기업 자율회계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내달 사업자 선정을 앞둔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 채널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향상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먼저 금형 등 '뿌리산업'과 농식품, 콘텐츠, 한류산업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일 여지가 큰 4대 산업에서 정밀 실태조사를 벌여 관련업체들의 고충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형 중소기업 모델인 '스몰 자이언츠(Small Giants)'를 키우기 위해 '스몰자이언츠 육성위원회'도 구성한다.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돕기 위해 해외 진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를 민간대사로 위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