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산업기능요원제 한시적 연장 검토"
2011-01-17 15:59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잇따라 중소기업인들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본격적인 경제챙기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총리는 17일 경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방문, 입주기업 3곳을 둘러본 뒤 청년 벤처기업인 22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부족한 현장 기능인력 지원을 위해 오는 2012년 폐지예정인 산업기능요원제도를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기타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에서 꼼꼼하게 확인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참석자들은 내년 폐지될 예정인 산업기능요원 연장,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공동기술개발 확대,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중소기업 FTA 지원, 창업투자펀드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 총리는 이어 아산생명과학연구소를 찾아 신개념 항암제와 방사성 의약품 개발 등 첨단 바이오분야 기업현장을 둘러보고 8개 기업 대표들과 만나 기술개발 현장의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약개발과 관련한 정차 간소화와 글로벌 기업육성을 위한 바이오산업 지원확대 등 생명공학 분야의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총리는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제대로 된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앞으로 예정이 잡히는대로 산업분야별 현장과 전통시장, 산업단지 등을 직접 찾아가는 '경제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