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무책임한 복지확대, 나라 거덜낸다”

2011-01-16 16:39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
 
 이 대표는 16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지역 언론 대상 신년 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무상급식'에서 시작해 의료, 보육, 교육, 주거까지 가히 '복지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고, 복지 포퓰리즘의 광풍이 실현될 경우 우리 국민은 세금폭탄을 맞을 판"이라며 "표를 얻기 위해 국가 재정건전성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국민의 눈귀를 속이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복지 확대는 나라를 거덜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런 무책임한 정책은 (경제)성장 기조를 깨뜨리고 결국 분배구조와 복지까지 파탄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나와 선진당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등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지원을 촘촘히 펼쳐 나갈 것"이라며 "최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인 만큼 관광, 의료 등 서비스산업 규제완화, 벤처기업 창업 지원, 해외 U-턴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문제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세종시처럼 공약을 뒤집고 다른 지역으로 가져가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반드시 '세종시'처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내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현 지역구(충남 예산ㆍ예산)에 다시 출마하겠냐'는 물음엔 “당분한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