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황모씨의 농장에서 올 들어 5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남 보령시는 이 농장에서 기르는 돼지 2만5500마리와 주변 500ｍ 이내 4농가의 한우 37마리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14일 새끼돼지 20마리의 발굽 주변에서 수포가 형성돼 신고됐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 구제역 발생은 지난 2일 정모씨(사호리)의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4일 농장 2곳에서 추가로 발생했으며 살처분된 우제류는 16농가, 8만마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천북면 전체에서 기르는 우제류 19만5여마리(456농가)의 40%에 해당한다.

보령시는 구제역 발생 마을 입구를 통제하는 한편, 각 초소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