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제1의 경제대국” … 미국인 47%
2011-01-15 10:21
미국인의 47%는 중국 경제가 이미 미국을 초월한 것으로 믿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중국신문사는 14일, 미국의 중립적 여론조사 기관 퓨(Pew)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인용, 미국인의 47%가 이미 중국이 세계 제1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불과 응답자의 30%만이 미국이 1위라고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중국의 3배이며, 1인당 GDP가 중국의 10배에 달한다는 통계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미국인들이 중국의 부상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군사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미국이 1위라고 응답해 미국인들은 여전히 자국이 최강국임을 믿고 있었다. 중국이 1위의 군사대국이라고 지목한 사람도 16%나 됐다.
미국인들은 또 현재 아시아를 미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파트너로 지목해(47%) 처음으로 유럽(37%)를 젖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미국발 금융파동이 불러온 전세계 경제위기가 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퓨리서치는 전했다. 2008년 조사결과는 미국을 세계 제1의 경제대국으로 믿는 사람이 41%로 중국을 선택한 사람(30%)보다 10%이상 앞섰었다.
(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