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통사고로 생을 마친 탤런트 故 오건우, 그는 어떤 배우였나?

2011-05-23 16:54
13일 교통사고로 생을 마친 탤런트 故 오건우, 그는 어떤 배우였나?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재작년 KBS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성종' 역할로 인상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오건우(31, 본명 오세규)가 직접 자가용 운전 중에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해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소속사(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친구를 만나고자 직접 차를 운전해 대구로 가던 중에 빙판에 미끄러져 트럭과 추돌하며 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 직후에 에어백이 터졌고 다른 외상은 없지만 사고 충격이 컸고 머리를 다치며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한편 1981년에 태어난 오건우는 미국 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후 고인은 연기에 대한 바람으로 한국에 귀국해서 서울예술대학에 진학하고 여러 오디션을 거쳐 연예계에 투신했다.

1981년에 태어난 오건우는 미국에서 사립 중·고교를 마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후 고인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귀국, 서울예술대학에 진학했고, 여러 오디션을 거쳐 연예계에 투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SBS TV 드라마 '사랑의 향기'로 데뷔한 고인은, 이후 2005년 MBC TV 드라마 '신돈'에서 원나라 쿤란태자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어 2009년에는 KBS TV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거란의 성종 역으로 출연해 선굵은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보였다.

2007년에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에 프로복서 박준태 역으로 출연하면서 스크린까지 영역을 넓히는 등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연예계의 유망주였다.

한편 고 오건우는 13일 대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빈소는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에 진행된다. 장지는 여배우 고(故) 여운계가 안치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해인사의 납골당 미타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