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4당, '한진重사태 논의 기구' 제안

2011-01-13 15:32
부산 야4당, '한진重사태 논의 기구' 제안

(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부산시당 등 부산지역 야4당 대표는 13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리해고 방침으로 촉발된 한진중공업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야4당 대표는 "사측의 정리해고 명단 통보로 노사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공권력 행사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가 이뤄지면 한진중공업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부산지역 정치권과 부산시, 지역 상공계가 참여하는 사태 해결 논의 테이블을 구성하자"고 요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중재 노력에도 부산시와 사측이 전혀 반응하지 않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정리해고가 진행되면 한진중공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범시민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위원장 권영대)도 이날 오후 채길용 위원장 등 한진중공업 노조 대표와 간담회를 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권 위원장은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해결하기도 어렵고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노사 대회를 적극적으로 중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