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의 힘' 사상 첫 2100 돌파

2011-01-13 10:09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역사상 한번도 도달해본 적 없는 2100포인트를 넘어섰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이라는 이벤트를 앞둔 상승세가 그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투자심리는 지난밤 포르투칼이 국채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2포인트(0.58%) 오른 2107.17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지 한 달만이다. 시가총액도 118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상승주체는 외국인이다. 1610억원 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416억원 순매수로 이를 돕고 있다. 특히 보험과 투신이 각각 250억원, 261억원 순매수 중이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298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수 상승에 증권주(2.42%)를 비롯해 금융업종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도 1%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94만1000원까지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도 각각 0.26%, 0.91%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1포인트 오른 536.54로 거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5원 내린 1111.95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