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옛 기무사부지에 미술관 들어서

2011-01-13 09:04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 종로구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 부지에 미술관이 들어선다. 또 인접한 삼청동길 일대는 경복궁 및 주변가로와 연계해 시민의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종로구 소격동 165번지 일대 2만7303.1㎡에 대한 ‘북촌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내 국군기무사령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소격동 북촌 기무사 터에는 건폐율 41.55%, 용적률 73.38%을 적용해 높이 12m이하 규모의 국립현대미술관이 들어선다. 특히 이곳은 향후 경복궁 복원사업,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과 연계돼 개발된다.

미술관 서측 삼청동길 일대는 경복궁 및 주변가로를 고려한 개방공간이 조성되고, 북촌의 입구이자 주거지역의 완충지인 북촌길 일대 역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밖에 국립현대미술관 신축에 따른 관광버스 주차수요를 예측해 지상부에 관광버스 8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고 통행이 많은 삼청동길 및 북촌길변의 건축한계선 후퇴공간은 개방형 가로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