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개발대학원’, 상반기 중 설립

2011-01-12 10:30
靑 “KDI 중심으로 교육 과정 개편 등 준비 중”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지난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을 개발도상국·신흥국에 전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울 G20개발대학원(가칭)’ 설립이 추진된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은 1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G20 후속 합동보고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신년 특별연설에서 “우린 신흥국과 개도국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며 “외국인들이 개발 경험을 배우는 교육기관도 확대 강화해가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라는 게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를 중심으로 관련 교육과정을 개편, 이르면 오는 3월 신학기 과정부터 개강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G20의 제도화 세계경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세계경제 지배구조 연구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프랑스에서 열리는 차기 G20정상회의에 대비한 준비위원회 조직도 곧 구성키로 했다.
 
 김 대변인은 “조직위 형태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우리 G20준비위에서 이룩한 구체적 성과를 프랑스 회의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며 “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내정자가 프랑스 G20회의 준비를 위한 ‘셰르파’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G20정상회의는 11월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