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디트로이트모터쇼] 벤츠 전기 스포츠카 선보여

2011-01-11 07:07
걸윙 도어 SLS AMG의 전기차 모델… 571마력급 힘 과시

(아주경제 김형욱, 미국·디트로이트=김병용 기자)메르세데스-벤츠가 10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개막한 ‘2011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국제오토쇼)’에서 미래형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이번에 소개된 SLS AMG 이셀(e-Cell)<사진>’은 국내에도 3억원대에 판매중인 걸윙도어 스포츠카 ‘SLS AMG’의 전기차 모델이다.

지난 200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SLS AMG 이드라이브(eDrive) 콘셉트카가 발전된 것이다.

앞뒤 2개씩 총 4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392키로와트(kW), 최대토크 88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571마력의 6.3ℓ V형 8기통 엔진을 장착한 SLS AMG와 동일한 성능이다. 물론 배기가스 배출도 전혀 없다.

디자인은 기존 SLS AMG와 거의 비슷하지만 공기역학적인 측면을 고려해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다. 실내에는 충전 상황을 나타내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10인치 모니터도 장착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 밖에도 S클래스, E클래스 등 기존 모델과 조형물, 인테리어 디자인 등 각종 예술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벤츠는 브랜드 125주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발명한 벤츠 혁신의 역사를 조명하고, 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미래를 제시할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